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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올 때마다 거리 간판이나 공사장 시설물이 강풍에 날려 흉기로 돌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지금도 도시 곳곳에는 강풍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실태와 피해 예방법을 김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위태롭게 달려있던 간판이 땅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다른 간판은 종잇장처럼 날리며 인도 위를 구릅니다.

강풍에 철제 구조물 등이 떨어져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태풍 때마다 되풀이되는 강풍 피해, 지금은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서울 명동.

기존 간판 위에 설치된 이중 간판이 쉽게 눈에 띕니다.

이중 간판은 벽에 직접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풍이 불면 떨어져 나가기 쉽습니다.

이런데도 간판을 벽에 붙들어맬 수 있는 기본적인 보강 시설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상원(구조기술사) : "앵커볼트를 콘크리트 구조체에 정착하지 않고 마감재에 정착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태풍이 오면 앵커볼트가 뽑혀서 날아다니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공사장.

강풍에 자재 등이 날리는 걸 막기위해 바람막이가 설치돼 있지만,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허술한 바람막이나마 아예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강풍이 불면 자재 등이 날아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험 요소가 곳곳에 산재하는 만큼 강풍이 불 때는 되도록 공사장 근처 등을 지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또 집 유리창에 테이프나 신문지를 붙여 놓는 것도 강풍 피해를 예방하는 요령이라고 설명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