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엉터리 부품 공급…전력난 ‘우려’_축구 게임 베팅 분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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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품질 검증서를 위조한 엉터리 부품들이 무려 10년간이나 국내 원전에 대량 공급돼온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있습니다. 문제의 부품이 집중 사용된 영광 5,6호기는 연말까지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올겨울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광 원전 5, 6호기가 다시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번엔 원전 사고가 아닌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엉터리 부품이 문제였습니다. 국내외 부품업체 8곳이 외국기관의 품질검증서 60여건을 위조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납품된 부품은 퓨즈와 스위치 등 모두 237개 품목에 7천 6백여개 제품, 이중 5천 2백여개는 실제 원전에 사용됐습니다. <녹취>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이 자괴감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조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검증서 위조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0년간이나 계속됐습니다. 이번 사건이 외부 제보를 통해서야 진상이 드러나 원전 당국의 신뢰는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인터뷰>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일단 일이 터지면 봉합 하는데에 급할 것이 아니고 한번 전부 펼쳐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같은 경우도 물론 이런 제보가 없었으면 숨겨졌을지도 모르죠." 무엇보다 올겨울에 닥칠 전력난이 문제입니다. 정부가 당초 추정했던 올 연말 예비전력은 275만에서 540만 킬로와트. 영광 원전 2기가 추가로 멈추며 생긴 200만 킬로와트 공급 차질이 전력 수요가 최대인 내년초까지 이어진다면 예비전력은 30만킬로와트로 급감합니다. 비상이 걸린 정부는 동절기 전력 수급 대책을 앞당겨 다음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