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또 이송지휘 놓고 갈등_트위치 룰렛 추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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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양 검사 고소' 사건 당시 불거졌던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수사하던 190억 원대 투자 사기 사건을 검찰이 부산경찰청으로 보내라고 지휘하자 경찰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부터 부산의 무허가 투자중개 업체와 3곳의 투자대상 업체 대표들이 190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포착해 수사해 왔습니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경찰 수사가 최근 막혀버렸습니다. 이번 사건이 검경 갈등으로 비춰졌던 '밀양 검사 고소'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일부 언론이 보도하자, 부산지검이 부산지방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하라고 지휘했기 때문입니다. 김정석 경찰청 차장은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경찰청에서는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으로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경찰청은 반드시 전국 단위 수사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재지휘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관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피조사대상자가 전국적으로 있기 때문에, 전국적인 사건을 관할하는 경찰청이 관할권이 있다" 검찰은 그러나 피의자 인권 등을 고려해 관할 지역으로 사건을 이송하라고 지휘한 것일 뿐 검경 갈등으로 바라 볼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검찰이 경찰에 관할 위반을 이유로 이송지휘한 사건은 모두 20여 건. 잠잠한 듯 보였던 검경 갈등이 이송지휘 논란으로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