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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에 대해 실수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 취임 100일에 청와대가 여당 대표의 개헌 발언을 사실상 공개 비판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실수로 '개헌'을 언급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이 받아 적는 자리에서 기사화를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말한 거라는 얘기입니다.

김 대표가 다음 날 개헌 발언을 사과한 건 청와대의 압력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엔 황당하다고 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순방 중이었고 일정 상 챙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가 개헌 발언을 사과까지 했는데도 청와대가 여당 대표를 공개 비판한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어제가 김 대표의 취임 100일이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할 말이 없다며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일절 개헌에 대해선 일절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청와대의 입장 표명은 개헌론을 잠재우고 국정 주도권을 다잡겠다는 뜻이지만 김 대표의 대응 여하에 따라선 당청 갈등으로 비화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