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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었구나!


⊙ 김정훈 앵커 :

리 선원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산에 있는 가족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가족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 이철재 기자 :

선원 송출 회사인 동진상운 사무실은 온종일 온통 들뜬 분위기입니다. 사무실을 찾아 생존 사실을 즉시 확인한 가족들은 모처럼 환한 표정입니다. 남편의 사진을 붙잡고 생존소식을 애타게 기다려 오던 부인들은 그 동안의 심정을 말하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 윤현자 / 이홍석 선장 부인 :

정말 그 기다리는 그런 심정들은 정말 피가 하루하루, 날짜 갈 때마다 피가 마르는 그런 심정들이죠.


⊙ 이철재 기자 :

선원 가족들은 보름동안 한번도 빠뜨리지 않고 새벽기도를 하며 무사귀환을 염원했다고 밝혔습니다.


⊙ 노복영 / 이재우 기관장 부인 :

제가 우니까 아빠 꿈을 꿨어요. 그 순간에. 아빠가 들어오는 꿈을 꿨으니까, 괜찮다고 아빠 살아 있다고...


⊙ 이철재 기자 :

생존소식에 송출 회사 관계자도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 박형재 / 동진상운 이사 :

기쁜 소식이 와서 정말 우리 전 직원들, 또 우리 가족들이 너무 기뻐했습니다.




⊙ 이철재 기자 :

망망대해에서 해적들에 시달리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오게 되는 선원들, 이들에게는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손부터 잡아 줘야죠.

- 뭐라고 하고 싶어요?

- 수고했다고, 그 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고.


KBS뉴스 이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