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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전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만은 전남 진도의 한마을에는 벌써 조생종 벼가 영글고 있습니다. 이 마을주민들은 3km나 떨어져 있는 호수의 물을 논으로 끌어들여서 가뭄극복에 성공했습니다.

목포의 서정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정용 기자 :

진도군 지산면 안치리 들녘 30여ha의 논에는, 가뭄을 잊은 조생종 벼가 영글고 있습니다. 목 타는 가뭄을 온몸으로 극복한 농민들의 땀과 정성의 결실입니다. 누렇게 타들어가던 벼가 탈 없이 수확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은,3km나 떨어진 소포만 호수의 물올 논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입니다. 3백여ha 규모의 자연저수량이 6백만톤이 넘는 소포만 호수의 물은 땅속과 바다 밑으로 연결된 PVC송수관을 통해 하루 평균 천2백톤씩 안치리 들녘으로 흘러듭니다. 천수답 논이 수리안전답이나 다름없게 됐습니다.


노권민 (지산면 안치리) :

잘됐습니다. 아주 물이 않왔으면 이렇게 좋은 나락 못 먹습니다.


서정용 기자 :

호수에서 안치리들까지 3km구간의 송수관 매설작업은 순전히 주민들만의 협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마을주민 2백여명이 송수관 매설작업으로 마침내 이룩한 가뭄극복은,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가뭄재해를 막은 사례의 귀감입니다. 유난히 무더운 올 가뭄을 땀으로 이겨낸 안치리농민들이, 풍년수확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해보다도 뿌듯합니다.

KBS 뉴스, 서정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