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서울형 혁신학교’…혼란만 가중_포커와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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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율적인 교육을 선도하겠다며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도입한 서울형 혁신학교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폐지냐, 확대냐를 놓고 신임 교육감과 서울시의회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혁신학교. 새 서울시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혁신학교 제도가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학부모 회의가 소집됐습니다. <녹취> 오인환(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 대표) : "폐지 혹은 중단하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저희 학부모들은 너무나도 불안한 거고..." 창의적인 학습과 자율적인 학교 운영을 내걸고 곽노현 전 교육감이 도입한 서울형 혁신학교는 모두 61곳. 공모나 학부모 청원 중인 학교도 8곳에 이릅니다. 그러나 보수 성향 문용린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혁신학교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높은 전교조 교사 비율로 인한 교육의 편향성과 예산지원의 형평성 논란 등을 이유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상윤(서울교육청 학교혁신과장) : "혁신학교 정책을 계속 할 것인지 여부는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서 분석하고 평가한 후에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이 다수인 서울시의회는 혁신학교를 확대하라며 내년 예산 14억여 원을 통과시키고 지원 조례까지 발의했습니다. <인터뷰> 김형태(서울시 교육의원) : "서울형 혁신학교를 확대하겠다, 성공시켜 나가겠다고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의원들이잖아요. 새 교육감이 바뀌었다고 해서 무효한 건 아니죠." 혁신학교를 놓고 교육 주체들이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어 혼란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