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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 강화도에서 돼지 콜레라가 발생한 이후 방역 당국은 더 이상의 추가 감염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방역 당국을 비웃듯 돼지콜레라는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은 강화지역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전량을 출하 금지시켰고 또 위험지역과 경계지역으로 선포해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정균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화군 전 지역에서 돼지 콜레라에 감염된 돼지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강화군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 수는 총 7만 5000마리. 이 가운데 현재까지 5000여 마리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되었고 앞으로 2000마리가 추가로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돼지 콜레라는 감염 뒤 5일 이내에 90%가 폐사할 만큼 치료가 힘들고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때문에 돼지 콜레라 발생 이후 계속되고 있는 방역작업은 군 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김정철(사료 운반차량 기사): 군데군데 방역소가 설치돼 있어서 거기에서도 사료창고에서 나올 때도 방역을 하고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돼지 콜레라가 처음 발생한 곳은 지난 7일 화도면의 한 농장.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3km 이내는 위험지역, 10km 이내는 경계지역으로 정해 사람과 가축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도 채 안 돼 돼지 콜레라가 처음으로 발생한 곳에서 불과 6km 가량 떨어진 한 돼지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콜레라감염으로 돼지 1100여 마리 가운데 20마리가 구토와 설사증세를 일으켜 3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특히 이 농장은 농림부가 돼지콜레라 감염 위험성이 높은 농장 4곳을 조사한 후 음성판정을 내린 지역에 포함돼 있어 방역조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렸습니다. ⊙위성환(검역원 역학조사과장): 조사된 네 농장에 대해서 음성 성적을 보였다 하더라도 바이러스 특성상 아직까지 바이러스가 발현되지 않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음성 성적을 나타낸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어제 강화읍에서 돼지콜레라가 또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 농장은 지난 7일, 최초로 돼지 콜레라가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동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따라서 강화도 전체가 돼지콜레라 경계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인천 강화지역에서 사육하고 있는 모든 돼지의 출하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오수(검역원 진단과장): 물량이라든지 사람이라든지 차량이라든지 외부로 빠져나가면 안 되니까 그것을 강력하게 차단을 하고... ⊙기자: 현재 방역 당국은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돼지 콜레라 예방 접종을 중단한 이후 항체형성률이 급감했다는 것입니다. 예방접종을 중단한 지난해 12월 당시 돼지콜레라 항체형성률은 98%가 넘었지만 현재는 10%에도 못 미칠 만큼 악화되었습니다. ⊙서성배(농림부 축산정책국장): 최근에 9월 현재로 보면 항체 효과가 7.5%까지 떨어졌어요. 항체 효과가 떨어지게 되면 그만큼 바이러스가 있을 때 감염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뜻하거든요. ⊙기자: 돼지 콜레라 발생 주변 마을의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마음놓고 있었던 강화도 양돈 농가들은 생각지도 않은 일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김정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