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17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현재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문진표를 배포해 의사가 검사의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게시글은) 정확성이 부족한 표현이기 때문에 정정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후생성은 어제 트위터를 통해 일본 정부가 승차 검진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사의 진찰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도 어제 국회에 나와 '이제라도 승차 검진을 도입하는 것이 어떠냐'는 야당 의원의 제안에 "병원 밖에서 진료하거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정부가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건 아니"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일본의 많은 SNS 이용자들은 "승차 검진을 처음 시작한 한국은 물론, 최근에 도입하기 시작한 독일과 미국 등에서도 현장에 의사가 투입되고 있다", "승차 검진이 의사 진료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단정한 근거는 뭐냐"는 등 비판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늘자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전용으로 한국에서 선보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 이른바 '워킹 스루'(walking through)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공중전화 부스 형태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 안으로 환자가 들어가면 밖에서 의사가 검체를 채취하도록 설계된 점과, 환자 비말(침방울)에 의한 의사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 대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선 차를 탄 채로 검사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보급돼 있다고 지적하며, 승용차가 없는 환자나 고령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는 것이 이 부스의 장점으로 꼽힌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