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상 “‘통일’보다 ‘평화공존’”…젊을수록 ‘공존’ 선호_집에서 포커를 치다_krvip

국민 절반 이상이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연구원이 오늘(2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9%는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첫 조사 결과(43.1%)보다 11.8%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통일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6.3%에 그쳐, 2016년 37.3%보다 11.0%포인트 줄었습니다.

'통일'보다 '평화공존'을 선호하는 답은 젊을수록 더 많았습니다. 70대 이상에서는 '평화공존' 45.6%, '통일' 36.7%였지만, 30대에서는 각각 '55.9%'와 19.3%, 10대 20대,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각각 63.6%, 17.9%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을 하게 될 경우 형태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0.2%가 연합제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28.7%는 단일 국가를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통일은 국가에 이익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64.8%로 '나에게 이익이 된다'는 응답(31.0%)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심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15년 50.8%에서 61.1%로 늘었습니다. 2018년 이후 '관심 없다'는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에 대한 신뢰도도 하락했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신뢰는 2017년 8.8%였다가 2019년 4월 33.5%까지 늘었는데 1년 만에 15.6%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다만 김정은과 대화·타협을 추구해야 한다는 응답은 45.7%였습니다.

한미동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0.2%기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결과(93.2%)에 이어 압도적인 수치로 나왔다고 통일연구원은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비율이 85.0%로 2019년의 91.1%에 비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대면 면접 방식으로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라고 통일연구원은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