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집단 반발 계속…秋 “징계 계속 진행”_홈 베타 과정_krvip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를 한시적으로 중단할 지를 판단할 법원의 심문 기일이 다음주로 잡혔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조치를 놓고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전례 없는 규모로 확산된 가운데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징계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재희 기자, 법원 심문 기일이 다음주로 잡혔는데,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는건가요?

[기자]

심리를 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다음주 월요일인 30일 오전 11시에 심리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징계 심의위 이틀 전인데 당일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일 이날 직무배제 효력을 멈춰달라는 윤 총장의 신청이 인용된다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윤 총장은 일단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오늘까지 전국 거의 모든 평검사들, 그리고 검찰 전 현직 간부들이 추미애 장관의 조치를 비판하는 입장문을 내왔습니다.

윤 총장 관련 의혹 사건들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부장 검사들까지 동참했습니다.

검찰총장의 임기는 법률로 보장돼 있는데, 제대로 된 사실 확인 없이 절차와 규정에 맞지 않게 직무정지와 징계 청구가 이뤄졌다며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추미애 장관이 검사들의 집단 반발에 대해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추 장관은 검찰 조직의 충격과 당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는 법과 절차에 따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충분한 진상 확인과 감찰 조사 기간을 거쳤고, 구체적이고 명백한 진술과 방대한 근거 자료도 수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검사들이 입장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판사 사찰 문건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고 당연시 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또 다른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사 집단 반발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