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PPT 띄워가며 혐의 입증 주력…정경심 측 ‘전면 부인’_카지노 바의 바다사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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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영장심사는 6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측은 10여 명의 수사 검사가 교대로 나서, PPT 시각 자료까지 띄워가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정경심 교수측 변호인은 실질심사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의 주장이 과장되고 왜곡됐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오늘(23일) 공방과 쟁점, 최은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장 심사에서 가장 먼저 다툰 혐의는 자녀 입시 의혹 관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해, 입시에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 간 공방이 오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자녀의 인턴 활동 자체가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 측은 인턴 활동을 실제로 한 것이 맞다며 어느정도까지를 허위로 볼 수 있느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칠준/변호사/정경심 교수 변호인 : "(우리 사회가) 인턴활동이나 자원활동 할 때 그 기준을 세워나가야 될 문제이지 곧장 그걸 이유로 구속하거나 그럴 사안은 아니다는 취지로 말씀드렸습니다."]

사모펀드와 관련해선 검찰이 직접 시각 자료까지 띄워가며 혐의 입증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WFM의 실물주식을 미공개정보로 샀을 뿐만 아니라, 주가 등을 직접 챙긴 정황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정 교수가 미공개정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증거은닉교사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서로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산관리사 김 씨를 시켜, PC 하드디스크를 숨겼다고 봤지만, 정 교수 측은 범죄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한 정 교수 변호인단은 수사가 불공정하고 과도하게 이뤄졌다며,

[김칠준/변호사/정경심 교수 변호인 : "불구속으로해서 재판과정에서 방어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 적어도 우리 사법부가 지금 이 쓰나미같이 한 개인에게 가해졌던 온갖 어려움들을 좀 거둬내고..."]

불구속 재판으로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