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통위원 차관 ‘차출’…방송장악 꼼수”_베타아밀로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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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김용수 방통위 상임위원을 미래부 2차관에 임명한 것을 두고 야당들이 '방송장악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방통위 상임위원을 새로 임명하기 위해 임명된지 두 달 밖에 안 된 임기 3년의 방통위 상임위원을 미래부 차관으로 보냈다는 주장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미방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일동은 긴급 성명을 발표하면서 김용수 방통위 상임위원의 미래부 2차관 임명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 몫의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을 한 명 더 늘리기 위해 임명된지 두달 밖에 안 됐고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은 김 위원을 미래부 2차관으로 보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박대출(의원/자유한국당) : "사상 유례 없는 꼼수, 상상을 초월한 꼼수입니다. 방송장악 음모를 한발 더 구체화하는 수순으로 중대한 방송위기 상황입니다."

국민의당도 돌려막기식 꼼수 인사라고 비판하며 또 다른 언론 장악이 아니라면 당장 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손금주(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꼼수 인사를 통해 언론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방통위원은 여야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며 즉각 지명 철회를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언론 장악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균형된 언론의 존재는 정권의 성공에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2명은 대통령이 추천하게 돼 있는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했던 김용수 상임위원을 미래부 차관으로 임명함에 따라 문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상임위원은 1명에서 2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