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적신호 ‘새 가구 증후군’ _구글 지도로 돈 버는 방법_krvip

건강 적신호 ‘새 가구 증후군’ _그래픽이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혹시 새 가구를 집에 들여놓으신뒤 두통이나 구토증세를 보이신 시청자 분들 계십니까? '새 집 증후군'과 흡사한 증세를 보이는 이른바 '새 가구 증후군'인데요 소파와 침대 등 일부 생활가구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 유해물질들이 대량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승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전 장농을 새로 구입한 주부 박모 씨, 박 씨 가족들은 장농 때문에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장농에서 풍기는 냄새 때문에 두통이 생긴건 물론이고, 밤에는 잠조차 자기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박모 씨: "역한 냄새에 약품 냄새같기도 하고, 잠을 도저히 잘 수가 없더라구요. 조금 더 지나까 구토증세까지 나오고..." 새로 구입한 가구에서 방출된 유해물질로 고통을 겪는... 이른바 '새 가구 증후군'입니다. 새 가구 증후군 피해신고가 잇따르자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생활 가구 9개 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량을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소파와 부엌가구 등 5개 제품에서 환경마크 인증 기준보다 3배에서 6배 많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또 침대와 사무용가구 등 3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보다 최고 두 배 이상이나 방출됐습니다. 이런 유해 물질들이 왜 나올까? 가구를 제작할 때 도색 원료와 접착제,폴리우레탄 소재 등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이들 유해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눈과 목이 자극을 받고 폐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유해 물질은 사용기준조차 없습니다. 건축 자재의 경우엔 유해 물질이 기준 이상으로 방출될 경우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고 있지만, 생활가구는 아무런 규제도 없습니다. <인터뷰>박미희 (소보원 생활안전팀): "가구의 유해물질과 관련해서 전혀 관리기준이 없는데, 기준을 만들고..." 그나마 환경마크 인증도 단순한 권장사항일뿐 법적 강제력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가구 제조업체 가운데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곳은 겨우 7%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승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