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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파친코와 금융계에서 대부소리가 많습니다만은 파친코 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정씨의 가명 계좌에 대한 추적과 파친코 지분 소유자 조사를 통해서 정씨 비호세력의 실체를 밝히는데 지금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파친코 지분을 위장해서 갖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여, 야 정치인, 전,현직 경찰 간부, 전 안기부의 실세, 체육계 인사 등 상당수가 들어있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동헌 기자 :

검찰은 오늘 그동안의 수사 진전 상황에 대한 설명을 통해 서울 시내 79개 파친코 업소의 지분 소유자로 등록된 2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일부 실제 소유자를 확인하고 이들의 지분 취득경위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파친코 업소의 명목상 소유자들이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거나 5%정도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실제 지분 소유자로 밝혀진 사람들이 정씨로부터 뇌물 성격으로 지분을 상납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씨의 가명 계좌 2백여개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 뇌물로 여겨지는 돈의 흐름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씨가 철저한 돈 세탁 과정을 거쳐 가명계좌 추적에 어려움이 많고 파친코 업소의 실 소유자들도 해외로 도피하거나 대부분이 잠적한 상태여서 정씨 비호세력을 밝히는데는 앞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씨가 광주 신양 관광호텔 경영권 갈취와 부가가치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포탈 등 일부 혐의 사실을 시인하고 있지만 비호세력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전,현직 국회의원 10여명과 전, 현직 경찰 간부 10여명 등 고위공직자 40여명이 파친코 지분을 갖고 있거나 돈을 받는 등 정씨와 유착됐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지분 취득 경위와 뇌물 수수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 송정회 검사장은 오늘 수사가 늦어지더라도 가명 계좌 추적과 지분 조사 그리고 정덕일씨의 검거를 통해 정계와의 관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 퍼져있는 정씨 비호세력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