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물류센터 큰불, 강풍에 확산…30억 재산 피해_브라질이 카메룬을 이길 기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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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기도 군포시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이 순식간에 번졌고, 불을 끄는 것도 쉽지 않아 지금까지 11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는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주변으로 번집니다.

오늘 오전 10시 35분, 경기도 군포시의 물류터미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은 물류창고 옆 쓰레기장 하수구에서 시작됐는데, 원인은 담배꽁초로 추정됩니다.

오늘 군포시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6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고,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불은 순식간에 창고 1개동으로 번졌습니다.

[이일형/화재 목격 : "1층에서 불길이 솟아올랐어요. 그리고 이제 사람들 오고 승용차 (불에) 타고 견인차 와서 걷어내고 그랬습니다."]

불이 난 직후 창고 근무자 등 30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창고에 있던 옷과 잡화 등 택배 물건이 불에 타, 재산피해는 30억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경기도 전체는 물론, 서울의 소방력까지 동원할 수 있는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고숙/군포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장 : "지금 보시다시피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진화가 많이 어려운데요. 그래서 소방력을 더 많이 투입해서 신속하게 하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 3시간 반만에 절반가량 불을 껐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불길이 건물 위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이 철수했던 소방력을 다시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내일도 강한 바람이 예상돼 작은 불씨도 큰 불로 번질 수 있어서, 각별한 화재 예방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