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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 곽상도 전 국회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27일) 곽 전 의원과 권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취업시킨 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학 동문인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 측에 컨소시엄이 무산되지 않도록 부탁한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하나은행 컨소시엄 실무자 이 모 부장을 불러 곽 전 의원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곽 전 의원의 서울 송파구 자택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 아들 병채 씨는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3월 퇴직했으며, 산재위로금과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일 곽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21일과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50억 원이 든 계좌 등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달 초 이를 인용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아들 퇴직금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국회의원 사직 안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돼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사직 후 SNS에 올린 글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하여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전인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 취지의 의견을 냈습니다.

이후 9월 대법관직에서 퇴임한 뒤 권 전 대법관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며 매달 천 5백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권 전 대법관이 이 지사 사건에 무죄 의견을 낸 대가로 고문이 된 거 아니냐며 시민단체 등이 권 전 대법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달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명단이라며 6명을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박영수 전 특검과 홍 모 씨로 지목된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은 어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