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회의 뒤 특검 논의” vs 野 “본회의서 특검도 처리”_코너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동정_krvip

與 “본회의 뒤 특검 논의” vs 野 “본회의서 특검도 처리”_얼굴로 게임을 이겼지, 그렇지_krvip

[앵커]

오늘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의 사직서 처리 시한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우선 사직서를 처리하고 이후 특검법을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특검법 합의 없이는 본회의도 열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서를 낸 의원은 민주당 김경수,박남춘,양승조 의원과 한국당 이철우 의원 등 4명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 선거를 치르려면 오늘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서가 처리되어야 합니다.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선 민주당은 이 사직서를 처리한 뒤 다음에 특검법을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직서) 처리를 못하면 지금 4개의 지역구에 있는 국민들의 헌법의 보장된 참정권이 1년 동안 사실상 박탈당하는 겁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특검법을 수용하지 않은 채 사직서 처리만을 위한 본회의를 열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겠다는 의지가 강한 가운데, 본회의가 열려도 결과를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투표가 성립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인 147명이 필요한데, 여당 의원수는 121석, 평화당과 정의당, 민중당은 물론 일부 무소속 의원까지 합세해야 겨우 정족수를 채울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오늘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의 정례회동에서 특검법안과 의원 사직서를 동시에 본회의에 상정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이 일방적인 국회 본회의를 강행할 시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저지할 것을 천명합니다."]

또 오늘 오전 9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 의원들을 소집해,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가 열릴 경우 물리력을 써서라도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본회의 개의를 둘러싼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