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작전처럼…‘불법 사행성 게임장’ 단속_도매 계산원의 계산원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단속을 피해 점점 지능화, 음성화되면서 경찰의 단속도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고공 사다리차와 유압기 같은 특수장비까지 대거 동원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내 번화가.

대형 사다리차 위로 쇠지렛대를 손에 든 남성들이 올라탑니다.

불법 게임장 단속에 나선 경찰관들입니다.

쇠지렛대로 유리창과 방범창을 부수고, 신속하게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경찰이 예상한대로 가게 안에는 수 십대의 사행성 게임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녹취> "자 그대로 앉으세요."

유압기를 동원해 단단한 철문을 떼어내고, 허리에 밧줄을 휘감은 단속 경찰관이 테러 진압을 하듯 아찔한 높이의 옥상에서 내부 진입을 시도합니다.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이런 단속이 이뤄지는 건 불법 게임장이 점점 지능화, 음성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철문을 내걸고 단속반의 진입을 막는가하면, 건물 안에 또 다른 건물을 지어 놓고, 철통같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지완(단속 경찰관) : "밖에서 봤을때 빛도 안비치고, 아무도 모르게 하기 위해서 안에 가건물을 설치한겁니다."

이 때문에 경찰의 단속에는 각종 특수 장비가 필수적으로 동원됩니다.

<인터뷰> 이신원(화성서부서 질서계장) : "기존 장비로는 저희가 단속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테러작전을 방불케하는 작전을 수립하고"

전국을 뒤흔든 '바다이야기' 파문이 지난 지 7년, 어둠 속에 숨어드는 불법 게임장과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