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앞두고 복조리 만들기 한창 _장엄한 내기 여기에 불평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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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으로 진주입니다. 정월 대보름이면 새해 복을 끌어담는다며 집집마다 복조리를 거는 세시풍속이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 경남 산청군 산골마을에서는 요즘 대보름날에 쓸 복조리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 경남 산청군의 한 마을입니다. 한 줄 한 줄 대나무가닥을 엮어가다 보면 3분 만에 복조리 하나가 완성입니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이 마을에서 복조리를 만들어온 지 벌써 100년. 어느 덧 마을의 특산물이 됐습니다. ⊙허전이(선청군 시천면): 이제는 만든 지는 한 40년 됐어요, 됐어요, 40년 됐는데 일본 수출도 이거 만들어서 많이 했거든요. ⊙기자: 동당마을 복조리가 유명해진 것은 지리산 주변의 질좋은 산죽 덕분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는 이 같은 1년생 산죽은 부드러우면서도 질겨 복조리를 만드는 데 안성맞춤입니다. 게다가 대를 이어온 솜씨 탓에 만들기가 바쁘게 대도시로 직거래됩니다. 복조리로 가구당 3, 400만원 가량은 거뜬히 벌어들일 수 있어 주민들의 넉넉한 설 준비에도 보탬이 됩니다. ⊙손정순(산청군 시천면): 복조리 만든 것을 가지고 제사장도 보고 손자들이 오면 세뱃돈도 주고 그렇게 합니다. ⊙기자: 고향의 향수까지 담뿍 담긴 지리산 복조리가 새해 복을 담아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