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관련 풀어야 할 의혹들 _수익성 있는 포커 플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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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문제와 관련해서 특별검사가 풀어야 할 의혹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김현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관련 의혹은 크게 대여섯 가지입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00년 6월 5일 산업은행에 4000억원 대출 신청을 했고 같은 날 대출을 확신한 듯 국정원에 환전 편의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는 불과 이틀 만에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대출이 승인됨으로써 고위층의 개입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현대측은 북한의 철도 전력 등 7대 사업 독점권의 대가로 5억달러를 줬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더 많은 돈이 건너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상선이 대출받은 4000억원 가운데 북한에 송금된 것으로 밝혀진 2265억원 외에 나머지 돈이 어디로 갔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은 대북 송금과 남북 정상회담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야당에서는 약속된 돈이 북에 입금되지 않아 정상회담이 연기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환전 편의는 어떻게 제공됐는지, 3억달러는 어떤 경로로 송금됐는지도 의혹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에 따라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물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과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북 송금 절차와 상대방인 북한을 수사범위에서 제외하자는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수사 범위는 대북 송금 과정에서의 외압 여부 등을 밝히는 선으로 좁혀질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