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피하려 대마초 직접 키워 비트코인으로만 판매_자면서 돈 버는 명상_krvip

직접 재배한 대마를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상화폐로만 판매하던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5살 정 모 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 조사 결과 정 씨 등은 단속을 피하려고 부산의 한 주택가 상가 건물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하고 일반인이 접속할 수 없는 딥 웹이라고 불리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으로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평범한 주택가의 건물 5층의 약 100제곱미터 공간에 단열재와 인공태양 조명 장치, 그리고 온도와 습도 자동조절 장치까지 설치한 뒤 생육실과 개화실로 나눠 대마를 재배해왔으며, 적발 당시 17그루의 대마가 자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고교동창으로 회사에 다니거나 취업 준비를 하면서 부업으로 대마를 재배해 판매해왔으며 판매를 위해 가공한 대마도 2.7킬로그램, 시가 3억여 원어치 정도를 재배실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1년 넘게 단속을 피해오던 이들은 일당 중 한 명이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원화로 바꾸다가 딥 웹의 불법거래를 감시하고 있던 수사 당국에 결국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 거래는 딥 웹과 비트코인 등 신종 수단을 활용해 당사자끼리도 서로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렵게 거래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며 "딥 웹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마약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