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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월 1일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과 술집 등에서는 전면 금연이 실시되고 있는데요.

흡연자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길거리 간접 흡연 피해가 크게 늘어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시간 식당과 술집 앞.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술집이 많은 길거리는 담배를 피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습니다.

한 음식점은 가게 앞 길거리에 버젓이 흡연 테이블까지 내놓았습니다.

<녹취> 거리 흡연자 : "(나와서 (담배) 피우시는게 식당 안에서 담배를 못 피워서.. ) 그렇죠..불편하죠. 많이 불편하죠..술 마시는데 (못 피니까..)"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음식점과 술집 등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자 흡연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겁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금연구역으로 바꼈지만 비용부담을 이유로 흡연실을 설치하지 않으면서 길에 나와 담배를 피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간접 흡연 피해를 줄이겠다던 당초 취지 자체가 무색해졌습니다.

<인터뷰> 심성실(포항 이동) : "밖에서 남자들이 모여서 담배 피는데..지나갈 때 냄새를 맡아야 되니까 불편.."

흡연실 설치를 의무화하고 정부가 비용을 일부 지원하거나 사업주가 흡연 또는 금연 업소인 것을 가게 입구에 표시해 소비자들이 선택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내년부터는 전면 금연 대상 업소도 더 확대될 예정이어서 보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