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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주 뜻깊은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만학의 주부 1000여 명의 자랑스러운 졸업식이었습니다. 윤 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36살 유정희 씨가 초등학교 졸업 이후 23년 만에 졸업식장에 섰습니다. 유 씨가 주부학교 중학과정에 입학한 것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시작한 오토바이 배달업무 때문이었습니다. 한자나 영어로 쓰여진 간판을 읽지 못한 유 씨는 배움의 필요성을 느꼈고 하루하루 주경야독을 했습니다. ⊙유정이(주부학교 졸업생): 몰랐던 글을 하나하나 읽을 수 있을 때 너무 기뻐요. 그래서 빌딩 5층짜리도 엘리베이터 안 타고 너무 기뻐서 뛰어올라가고 그래요. ⊙기자: 졸업식에 참석한 만학의 주부들은 모두가 가족들의 뒷바라지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가족들 또한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김승현 씨 아들: 아는 것도 많아지시고 성격도 밝아지시고 친구분들 많이 다니시잖아요. ⊙김승현(주부학교 졸업생): 학비 대 주는 남편이나 뒤에서 이렇게 밀어 주는 애들한테 너무 고맙죠. ⊙기자: 만학의 꿈을 접지 못해 예순 살이 넘는 나이에 학업을 시작해졸업한 할머니들도 80여 명에 이릅니다. ⊙박덕준(주부학교 졸업생/71살): 언젠가는 내가 꼭 나이 먹었어도 내 소원을 풀리라...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어요, 저는... ⊙기자: 뒤늦게 시작한 공부로 어려움이 컸던 만큼 졸업의 성취감과 기쁨은 더더욱 컸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