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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현대미술관의 첫 지방 분원이 충북 청주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지은 지 70여 년 된 거대한 담배 공장이 첨단 미술관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복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연간 최대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옛 연초제조창.

육중한 5층 건물, 만 9천 8백여 ㎡가 미술관으로 변신했습니다.

과천, 서울, 덕수궁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방 첫 분관입니다.

통상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수장고와 복원실 일부를 개방했습니다.

어떤 작품이 소장돼 있는지, 어떤 그림을 어떻게 복원하는지 직접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보이는 수장고'입니다.

[최현덕/옛 청주 연초제조창 직원 : "옛 우리의 삶의 터전이었는데, 황폐해져 있다가 다시 문화의 전당으로 탈바꿈한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게 느낍니다."]

작품 만 천여 점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형 미술관입니다.

2020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전체 소장작의 40%인 4천여 점을 이곳으로 옮깁니다.

이밖에 기획 전시실, 교육실 등을 갖추는 데에 577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폐 산업시설을 문화의 공간, 미술관으로 바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는 점, 이 점이 제일 중요하고요."]

지역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방 첫 분원인 청주관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화 격차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